군검찰, ‘女부사관 사망 사건’ 공군본부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군검찰, ‘女부사관 사망 사건’ 공군본부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6.04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검찰단, 사건 이관받은 뒤 첫 압수수색...회유·추가범행 관련자들 구속 불가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사건의 피의자 장모 중사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사건의 피의자 장모 중사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방부검찰단이 지난달 21일 성추행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이 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관련 비행단 등에 대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방부는 4일 “국방부검찰단은 성추행 피해 공군부사관 사망사건 수사를 위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대하여 4일 10시께부터 압수수색영장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20전투비행단은 고인이 성추행을 당했을 당시 소속된 부대고, 15특수임무비행단은 전출된 부대다. 이 중사는 전출 부대에서도 소위 ‘은따’로 불리는 압박이 이어지자 사흘 만에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검찰단이 지난 1일 이 사건을 이관받은 뒤 첫 압수수색이다. 앞서 검찰단은 지난 2일 피의자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방부 군사보통법원은 당일 영장을 발부했다.

군 검찰단은 이 중사 사건의 성추행 사건 이외에도 이 중사를 회유하고 협박·은폐하는 과정에서 상부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군사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의혹도 함께 수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며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라”고 지시했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모 중사는 사건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이 중사의 신고 이후 공군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가 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호소하며 12일째 장례까지 미룬 채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유가족을 면담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장모 중사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