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빌보드는 현지시각으로 1일 발표한 이번 주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매하는 모든 곡을 1위에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핫 100'은 매주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 종합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의 순위를 매기며 빌보드를 대표하는 메인차트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과 피처링 참여 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이어 ’버터‘를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9개월 동안 네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이는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기록이다.
빌보드는 "그룹으로서는 마이클 잭슨이 몸담았던 1970년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가장 단기간에 4곡을 '핫 100' 1위에 올렸다"고 소개했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도 이날 방탄소년단의 1위 등극을 전하며 "신곡 '버터'가 빌보드 차트를 녹이고 있다(melting the charts)"며 "방탄소년단은 비틀스, 머라이어 캐리 등과 함께 1년도 안 된 기간에 4곡이나 '핫 100' 1위에 올린 7번째 아티스트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빌보드가 순위에 반영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이번 주 순위 집계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3220만 회 스트리밍됐으며, 24만2800여 건의 음원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이에 대해 “아무도 그들의 실적에 근접할 수 없다”고 전했다.
'버터'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 후 첫날에만 1억820만 건에 달하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그 전의 최고 기록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의 공개 첫날 조회 수인 1억110만 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