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대폭 상향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대폭 상향
  • 정대윤
  • 승인 2021.05.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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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했지만 연내 상향 가능성 높아
-올해 성장률 3.0%~4.0%로 대폭 상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7일 서울 태평로 한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기준 금리를 내린 후 1년째 동결하고 있다.

한은의 금리 동결은 실물경제가 여전히 코로나19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신 접종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를 403만744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다.

다만 한은은 27일 올해 우리 경제가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는데,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세계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향후 대규모 재정정책 영향도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계속해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2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311억2000만달러로 1년 전 보다 53.3%나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무려 59.1%에 달해 8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지난 2월25일 올해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며, 이후 성장 속도가 빨라진 점을 반영해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를 상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올해 연간 성장률이 3% 중반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들어 시장에선 3%대 후반의 성장률 전망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성장률 전망치가 나왔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에는 백신 보급률이 7.7%(1차 접종 기준)로 아직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개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인데다가 코로나19 일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600~700명대를 웃돌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고려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4월 금통위 통화정책 문구에선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란 문구가 추가되기도 했다.

한은은 앞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해 3월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5월에 재차 연 0.5%로 추가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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