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일본 ‘여행금지’ 권고... 도쿄올림픽 차질 가능성 커져
美 국무부, 일본 ‘여행금지’ 권고... 도쿄올림픽 차질 가능성 커져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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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단계 ‘여행재고’에서 4단계 ‘여행금지’로 상향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ap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두달 앞두고 24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인에게 일본에 대한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기존의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 금지’ 권고로 1단계 높였다. 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

미국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한 것은 일본의 대유행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쿄 올림픽 개막일은 7월 23일이다.

교도통신은 미국 국무부의 ‘여행금지’ 권고 결정을 전하면서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을 파견할지 어떨지의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하면서 도쿄 올림픽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올림픽 개막을 앞둔 가운데 긴급사태 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감염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대회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까지 늘어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2만2938명, 누적 사망자는 1만2420명이다.

이런 확산세에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안전·안심 대회를 하고 싶다"며 강행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각국의 우려에도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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