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접종자,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 바이든 “대단한 이정표”
美 백신 접종자,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 바이든 “대단한 이정표”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14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보건 당국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내와 실외를 막론하고 사실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좋다고 권고했다.

미 CNN 방송, AP통신 등은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실내ㆍ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마스크 착용 권고를 내놓은지 13개월만에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실상 마스크 착용 해제를 선언한 것이다.

앞서 CDC는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자는 붐비지 않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발표했으나 이날은 실내에서 벗어도 된다는 완화 방안이 추가됐다.

윌렌스키 국장은 “우리 모두는 이 순간, 우리가 어느 정도 일상의 느낌으로 돌아갈 수 있는 때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면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감염병 대유행 때문에 중단했던 일들을 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누구나 크든 작든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실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기 전 의사와 상의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지난 1년간 이 바이러스는 예측 불가라는 점을 보여줬고 상황이 악화되면 권고 사항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신을 전혀 맞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나지 않은 사람은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며,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공항·기차역 같은 실내, 버스·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여전히 써야 하고, 병원이나 요양시설도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이다.

미 언론들은 이번 CDC 지침 변경으로 미국 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생활로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백악관이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난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좋다고 안내했고,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인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에서 면담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CDC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자 함께 마스크를 벗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DC의 마스크 지침 완화와 관련, “대단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 있어 미국에게 대단한 날”이라고 밝혔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