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아파트 택배 갈등’... 택배노조 “찬성 77%로 총파업 가결”
‘고덕동 아파트 택배 갈등’... 택배노조 “찬성 77%로 총파업 가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5.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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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아파트 지상 차량출입금지 택배사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계획 및 택배사, 노동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아파트 지상 차량출입금지 택배사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계획 및 택배사, 노동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전국택배노동조합이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를 포함한 지상공원형 아파트 단지들의 택배차량 지상 출입 금지 조치 해결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택배노조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파업 돌입 시기는 택배노조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현재 정부나 정치권 등에서 일정하게 택배사들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노조의 파업이 국민에게 미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불가피하게 결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판단해 위원장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6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조합가입자 6천404명, 유효투표권자 5천835명 가운데 5천298명이 투표했고 투표율은 90.8%를 기록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가운데 찬성은 4천78명, 반대는 1천151명으로 77.0%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파업이 가결됐다.

택배노조는 “이번 총파업 투쟁의 의미는 일방적 지상차량 출입금지로 인해 저탑차량을 강요받으며 건강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이 존재하는 반면, 이를 방관하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어떻게 되든 배송만 되면 된다는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택배사에게 이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선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택배노조는 “목표는 파업 투쟁 자체가 아니라 택배사들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택배사는 지금 즉시 해당 아파트(택배차량의 지상 출입 금지 조치를 한 아파트)를 배송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요금을 부과하며 저탑차량을 모두 정탑차량으로 교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1일부터 아파트 단지 내 지상도로 차량통행을 금지했고 모든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다. 그러나 택배차량은 지하주차장 진입제한 높이보다 차체가 높아 진입 자체를 할 수 없었고, 택배기사들이 아파트 후문 인근 경비실에 택배를 놓고 가 상자 1천여개가 쌓이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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