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회분 타국에 지원하겠다”
美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회분 타국에 지원하겠다”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4.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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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이다.ⓒap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이다.ⓒ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은 26일(현지시간) 연방정부가 확보한 6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대로 다른 나라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이 남아도는데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 배포하지 않는다는 '백신 이기주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26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미국이 6000만회분의 AZ백신을 이용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포 시점이나 지원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 등 미 언론은 앞서 몇 개월 내로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미국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AZ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1000만 회분을 수 주 내로 먼저 내놓을 것”이라며 “추가로 다양한 생산 단계에 있는 5000만 회분을 5~6월 단계적으로 지원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FT는 “백악관은 어떤 국가가 AZ 코로나19 백신 지원 우선권을 가질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치명적인 2차 감염증을 겪는 인도에 지원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에 AZ백신 400만 회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대규모로 백신을 내놓겠다는 발표를 한 적은 없다. 또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백신 지원 요청에 대해선 “미국 내 접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분을 확보했고 존슨앤드존슨 백신도 보건당국의 접중 재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비율도 54%에 육박한다. 미국은 전체 인구를 접종하고도 남을 정도로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다른 나라와 백신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따라 미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AZ 백신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인도에 대한 전면적 지원을 약속한 이후 미국의 AZ 코로나19 백신 공유 계획 발표가 이뤄졌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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