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7년이 지났다. 아직도 그 날의 진실은 전남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지만, 이를 잊지 않기 위한 ‘416 기억식’은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 연대는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을 연다.

이날 협의회에 따르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가족이 중심이 된 100명 미만만 참석하고 묵념과 추도사 등이 진행된다. 기억식의 일환으로 4시16분부터 1분 동안 단원구청 일대에서는 추모 사이렌도 울린다. 이후 4시30분 화랑유원지에서 생명안전공원 착공 선포식도 열어 진상규명 과제, 안전공간 건설도 공론화한다.

같은날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도 거행된다. 추모행사는 재단법인 4·16재단이 주최한다. 이들은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와 시민의 깊은 슬픔에 대한 위로를 통해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는 기억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권도 이날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자가격리를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희생자 묘역을 참배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자리한다. 개회식과 국민의례에 참석한 데 이어 추모사도 낭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도 함께한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날인 16일 오전 10시에는 1분간 추모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세월호 추모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추모 기간에는 청사 정문에 '일곱 번째 봄, 함께하는 4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린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피케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추모식과 별도로 4.16연대 홈페이지의 '세월호 참사 추모관'에서는 시민들이 추모 동참 글을 남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미 1만1677개의 추모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