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권고”... 유럽 출시도 연기
美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권고”... 유럽 출시도 연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4.14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냉장고에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보관돼있다. ⓒ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냉장고에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보관돼있다. ⓒAP/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백신을 접종받은 미국인들 중 6명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나섰다.

AP통신, CNN, 로이터 등 외신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 백신의 중단성명을 발표했다"며 "보건당국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워드 주커 뉴욕주 보건국장은 주내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시” 중단시켰다면서 기존 예약자들에게는 대신 2회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주 보건부도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얀센 백신 예약을 취소하거나 보류했다면서 역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대체 투여하기로 했다. 버지니아주도 성명을 통해 “FDA가 극히 희귀한 부작용 가능성을 조사하는 동안 모든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와 CDC 공동성명에 따르면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J&J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잠재적 의미'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후 FDA는 CDC 평가를 분석하는 한편 개별사례 조사도 진행하게 된다.

J&J은 이날 FDA와 CDC의 중단 권고 직후 성명을 내 “유럽 보건당국과 이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우리 백신의 출시를 선제적으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건분야 대변인인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는 이날 성명을 내고 “EMA가 이 현안을 조사하는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EMA가 계속 조사해 어떤 조치를 권고할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J&J 측에 혈전 사례와 관련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으며, FDA 등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