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늘 ‘서울형 거리두기’ 발표... 정은경 “확산차단 원칙 중요”
오세훈, 오늘 ‘서울형 거리두기’ 발표... 정은경 “확산차단 원칙 중요”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4.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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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코로나19 '서울형 거리두기' 방안을 직접 발표한다.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독자노선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시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10시 영업정지와 같은 일률적인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0일 업계에 공문을 보내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시의 제안에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등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 홀덤펍과 주점은 오후 11시까지, 콜라텍은 일반 음식점과 카페처럼 오후 10시까지 각각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정부의 영업금지 조치보다 한 단계 완화된 방역 카드를 꺼낸 셈이다. 현재 정부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을 유흥시설로 묶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지역에서는 영업을 금지하도록 조처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세분화해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브리핑 하는 정은경 질병청장ⓒ뉴시스
브리핑 하는 정은경 질병청장ⓒ뉴시스

 

이와 관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당국이 거리두기 조치를 하는 이유는 사람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며 “아직 서울시로부터 (방역지침) 변경안에 대해 협의 요청이 없다. 구체적 제안을 받으면 전체 시설별, 업종별 지침에 따라 중수본과 검토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설들이 정상 운영을 하려면 사업주나 이용자가 정확히 방역수칙을 지켜줘야 하고, 이 시설들을 통한 추가 전파가 최소화돼야 우리가 소중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제재나 현장단속 강화 등 인위적 조치들이 시행될 수밖에 없다. 시설 책임자나 이용자가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12일부터 3주간 영업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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