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범 신상 공개하라”... 靑 청원 15만명 넘어
“노원 세 모녀 살해범 신상 공개하라”... 靑 청원 15만명 넘어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3.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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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해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2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촉구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글이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약 15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청원인은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며 "현재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기사가 점점 올라오지만, 세상은 왠지 조용한 것 같다. 조용하면 안 된다.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자해를 시도하여 치료 중이므로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며 “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확실한 사실이다. 가해자의 신상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지난 25일 오후 9시께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모녀 관계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 거실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뒤 중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숨진 모녀 중 첫째 딸인 B 씨를 온라인 게임을 하다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일방적으로 교제를 요구하다 거부당한 뒤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스토킹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피의자 신상공개는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대한 특례법'에 따라 절차를 거쳐 결정될 수 있다.

실제 위원회는 지난 2019년 6월 5일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인 고유정씨에 대해 신상공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이틀 뒤인 같은달 7일 고씨 얼굴이 처음으로 한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됐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또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 또한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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