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인종차별 논란 속 쾌거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인종차별 논란 속 쾌거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3.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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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제공)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한인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영화 시상식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오스카상 수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 '투 오브 어스' 등의 후보작들과 경쟁 끝에 영광을 안았다.

앞서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 때문이다.

딸과 함께 영상에 등장한 정이삭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수상 소감에서 "이 영화는 자신들의 언어를 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며 "이 언어는 영어나 다른 나라의 어떤 언어보다 깊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바로 마음의 언어(language of the heart)"라며 "특히 올해는 모두가 이 마음의 언어를 서로에게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는 뼈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던 제이컵(스티븐 연)은 비옥한 땅을 일구겠다는 꿈을 품고 아내 모니카(한예리)와 딸 앤(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다. 이어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비드와 앤을 돌보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한국에서 건너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민자 출신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에서 건너간 한예리, 윤여정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윤여정은 영화에 활력과 변화를 만드는 순자를 전형적이지 않게 연기하면서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오는 4월 아카데미에서도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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