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됐다.
19일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17-1번지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졌다. 불은 초속 8m의 강한 서남서풍을 타고 확대됐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양양군, 경찰, 군부대 등과 함께 진화차, 펌프차 등 장비를 투입해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 감시체계로 전환했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진화대 17명, 소방 32명, 공무원 5명 등 54명이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지 1시간여 만인 18일 오후 11시 18분쯤 불이 민가 근처까지 번지자 양양군은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소방력을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추가 인력을 투입되면서 공무원 300명, 진화대 115명, 소방 172명 등 총 1028명의 진화인력이 산에 올라 진화에 나서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근 40가구의 주민 84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으나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창고와 주택, 차고 등 6채가 소실되거나 외벽이 일부 그을리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양양군은 날이 밝는 대로 직원 300여명을 투입해 혹시 숨어있을지 모를 불씨를 찾는 등 뒷불을 살필 예정이다.
소방과 산림당국도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를 위해 소방 및 진화차량, 인원을 배치하는 한편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 진화 헬기 투입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