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600명대로 급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시민들이 방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0명, 국외유입 사례는 3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1월10일(657명) 이후 38일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으로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총 415명이 추가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4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부산 18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이 발생했다.
국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서울(11명), 경기(7명), 대구(2명), 부산·광주·충남·경북·경남(각 1명)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192명 줄어 804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 169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538명이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