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국 BBC 월드뉴스 방송금지... 英 “용납할 수 없는 결정”
中, 영국 BBC 월드뉴스 방송금지... 英 “용납할 수 없는 결정”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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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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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중국 정부가 영국 공영방송 BBC 월드 뉴스의 중국내 방영을 금지했다. 영국 외교부 장관은 언론의 자유를 축소하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12일 BBC가 콘텐츠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광전총국은 이날 0시에 발표한 성명에서 BBC가 보도 내용이 진실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간 BBC 월드 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BBC는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운영하는 재교육 수용소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강제 노역 사례를 보도한 데 이어 올해에도 성폭행, 고문 등이 발생해왔다는 의혹을 보도해왔는데 중국 정부는 이것을 문제 삼았다. 중국 외교부는 “불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고, 무책임한 보도” “가짜 뉴스”라며 BBC를 맹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해 BBC 대변인은 “전 세계에 공정하고 공평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도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축소하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전 세계의 눈에는 중국의 평판을 손상하는 조치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이 영국 공영 BBC 월드 뉴스의 국내 방영을 금지한 것은 영국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다.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연 CGTN이 중국 공산당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독자적인 편집권 없이 공산당 지휘에 따라 방송을 내보내 국내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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