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트럼프 탄핵심판 ‘합헌’ 결정... 공화당서도 6표 찬성
美 상원, 트럼프 탄핵심판 ‘합헌’ 결정... 공화당서도 6표 찬성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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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상원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며 상원은 이날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헌법에 부함되는지를 두고 토론을 벌인 다음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진행이 합헌이라는 의견이 56표, 헌법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44표였다.

탄핵 소추의 책임자인 제이미 라스킨 민주당 하원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유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에 일어난 의회 난입, 폭동 사태를 담은 20분짜리 동영상을 재생했다. 동영상에는 폭도들이 창문을 부수고 장벽을 넘어 의사당 경찰들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이런 폭동으로 경찰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이어진 표결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50명 전원과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밋 롬니(유타), 벤 새스(네브래스카),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의원 등 공화당 상원 의원 6명도 탄핵심판 절차가 헌법에 부합한다고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이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하원에서 송부된 탄핵소추안의 기각을 요구한 안에 대한 표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 5명이 합헌 쪽에 표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캐시디 의원이 반대표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그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탄핵 심판을 주관하는 제이미 래스킨(민주·매릴랜드) 상원의원의 동영상을 통한 탄핵심판 절차 개시 이후 마음을 바꿨다”며 “민주당이 헌법과 관련해 '매우 좋은 논쟁'을 만들어냈다. 탄핵 심판 절차 과정에서 상대방 측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표결에서 결정된다. 공화당 상원 의원 6명만이 동의함에 따라 공화당 의원 17명이 참여해야 가능한 트럼프 탄핵안 통과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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