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민주주의와 거리 멀어... 극한 경쟁 불가피”
바이든 “시진핑, 민주주의와 거리 멀어... 극한 경쟁 불가피”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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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며 중국과 반드시 충돌할 필요는 없지만 극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5일 진행된 미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그의 몸에는 민주적인 뼈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영리하고 아주 거칠다”며 “그는 민주주의적인 면모는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그에게 우리가 충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극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 방식대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 주석도 신호를 보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을 아주 잘 안다. 대화를 하게 되면 할 얘기가 많을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내가 취임한 이후)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그에게 전화를 걸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이던 2011년 8월과 2012년 2월 역시 중국 국가부주석이었던 시 주석과 회담을 한 적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던 방식대로 미중관계를 추구하지 않고 ‘국제적인 규칙’이라는 수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고 AP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중국과 경쟁시 동맹과 협력국을 규합해 압박하겠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외교정책 연설에서도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지칭한 뒤 인권과 지식재산권, 글로벌 지배구조에 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캐나다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정상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지만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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