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군부에 의해 구금상태... 쿠데타 추정”
로이터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군부에 의해 구금상태... 쿠데타 추정”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2.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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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아웅산 수치 고문이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됐다고 외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 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쿠데타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9일 수치 고문이 네피도 선거위원회 사무실에서 11월 8일 총선 조기 투표를 위해 등록하는 모습.ⓒap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아웅산 수치 고문이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됐다고 외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 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쿠데타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9일 수치 고문이 네피도 선거위원회 사무실에서 11월 8일 총선 조기 투표를 위해 등록하는 모습.ⓒ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군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들은 1일 수치 고문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고위 인사들이 이날 새벽 군에 의해 구금된 상태라고 묘 뉜 민주주의민족동맹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묘뉜 대변인은 외신과 통화에서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모두가 이날 새벽 구금되었으며 자신도 역시 구금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성급하게 대응하지 않길 바라며, 법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NLD 측은 구체적으로 누가, 왜 NLD 인사들을 구금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군부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약 53년 동안 군부 독재를 끝내고 문민정부를 이룩했던 NLD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분쟁지역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박탈했다는 등의 이유로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샀다. 군부도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촉구하는 등 선거 결과에 대한 시비를 이어갔다.

지난달 26일에는 군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군부가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정권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도 역시 말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쿠데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하루 뒤에는 군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특정 상황에서는 헌법이 폐지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이와 관련해 미얀마 수도 양곤 등 주요 도시에 군인들이 배치되었고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끊겼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얀마는 쿠데타설로 며칠 동안 떠들썩했다”며 “지난해 11월 선거가 끝난 후 국회가 개회식을 시작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정부의 고위 민간인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가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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