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46대 美 대통령 취임... “통합없이 어떤 평화도 없다”
바이든, 제46대 美 대통령 취임... “통합없이 어떤 평화도 없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1.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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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왼쪽)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에서 부인 질 바이든이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ap
조 바이든(왼쪽)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에서 부인 질 바이든이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ap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통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78세로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연방 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마치고 대통령직 업무를 개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역사와 희망의 날로 민주주의가 이겼다”며 “통합없이는 어떤 평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영혼은 미국인을 통합시키는 데 있다”고도 했다. 분열된 미국을 단합시키기 위해 ‘통합’을 강조한 것이다. 또 국제사회 현안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해 관계가 위태로웠던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미국 헌법에 취임 선서는 35개 단어로 구성됐다. "신이여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란 4단어를 더 붙여 끝내는 관례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도 이같이 취임 선서를 끝냈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최초의 라틴계 연방대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 앞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부통령에 정식 취임했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부통령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메이카계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취임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무장 시위 우려까지 커지며 2만5000 명의 주방위군이 지키는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를 반영하듯 백악관에 입성한 뒤 곧바로 10개가 넘는 행정명령이나 지시 등에 서명하며 취임 첫날부터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 1순위로 꼽아온 그는 국제사회에서 트럼프 시대와 차별화하며 새로운 질서 구축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석을 차지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인준 청문회를 통과한 각료 한 명 없이 출범하는 상황, 트럼프의 탄핵심판으로 인한 탄핵 정국, 코로나19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 기류는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정치력의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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