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2번째 ‘트럼프 탄핵안’ 발의... “내란 선동 혐의”
미 민주당, 2번째 ‘트럼프 탄핵안’ 발의... “내란 선동 혐의”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1.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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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아이오와대 전레슬링 코치인 댄 게이블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뒤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이블의 선수 시절 전적을 칭찬하며 "정치에서는 나도 두 번 이겼다"라고 말하면서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거듭 주장했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아이오와대 전레슬링 코치인 댄 게이블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뒤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이블의 선수 시절 전적을 칭찬하며 "정치에서는 나도 두 번 이겼다"라고 말하면서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거듭 주장했다.ⓒ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이 이날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워싱턴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한 ‘내란 선동’ 혐의다. 탄핵 사유에는 '내란 선동' 혐의가 적시됐다. 하원은 오는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테드 류 등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은 이날 “트럼프가 미국 정부에 대한 폭력을 고의적으로 선동했다”며 중대범죄와 경범죄 책임을 묻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은 모두 4쪽이다. 탄핵안엔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백악관 인근 엘립스공원 연설에서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고 주장하며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혐의가 담겼다. 군중들이 선거인단 인증 절차를 위해 의회에 모여 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상·하원 의원들을 위협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탄핵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를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했고 민주주의 시스템을 위협했으며 평화적 정권이양을 방해했다"며 탄핵과 함께 공직을 맡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안과 별도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을 박탈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하원에서 곧바로 수정헌법 25조 발동 결의안 표결을 시도했지만, 공화당의 반대에 막혔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 222명, 공화당 211명으로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고 있어 트럼프 탄핵소추안은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임기중 하원에서 두 차례나 탄핵소추 당하는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펜스 부통령이 25조 발동을 거부하면 탄핵 소추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하원의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는 투표 참여 의원 과반수다.

트럼프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탄핵심판은 상원의 몫이다. 그러나 탄핵안이 상원 관문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을 통과하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이다. 공화당에서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공화당 지도부와 다수 의원들은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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