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대신 北 주민들에 친필 연하장... “힘차게 싸울 것”
김정은, 신년사 대신 北 주민들에 친필 연하장... “힘차게 싸울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1.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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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보낸 친필 서한. 2021.01.01.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보낸 친필 서한. 2021.01.01.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북한 주민에게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한다는 내용의 친필 연하장을 보냈다.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하장 공개 이후 처음이다.

1일 ‘노동신문’은 “희망찬 새해 주체100(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셨다”며 신문 1면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4자 분량의 ‘친필서한’을 실었다. 매년 1월 1일 발표하던 신년사를 대신해 올해는 연하장 형태의 친필서한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연하장을 통해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며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1.01.01.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1.01.01.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 위원장은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한다”면서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자신을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신"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전체 인민들에게 새해를 맞아 연하장 형태의 친필서한을 보낸 것은 김일성 주석 사망 다음 해인 지난 1995년 1월 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피눈물 속에 1994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로 시작하는 연하장을 공개한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권력승계 이후 거의 매년 1월 1일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8차 당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당 대회 개회사 등의 메시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육성 신년사를 생략하고 친필서한으로 인민들에 대한 새해 인사를 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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