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첫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위 군림하는 권력 안돼”
김진욱 첫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위 군림하는 권력 안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2.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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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31일 “국민 위 군림하는 권력은 헌법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31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헌법을 보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그런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 안 되며,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존재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권한도 국민께 받은 권력”이라면서 “공수처 권한을 국민께 어떻게 되돌려줄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국회와 청와대의 검증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국민의 검증이자 가장 중요한 인사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다”며 “이제 막 시작이니 인내심을 갖고 하면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출범한 뒤 차장 등 구성원을 친정부가 인사가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에는 “염두에 둔 사람은 있다”며 “우려도 추측일 뿐이다. 관심을 갖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사실상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수처는 처장 혼자가 아니라 차장, 검사, 수사관 등 다른 직원이 있다”며 “차차 보완될 것으로, 하나의 팀으로 서로 보완하며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공수처 출범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말했다”며 “이제 막 태어나는 공수처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해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지난 1998년부터 12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0년부터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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