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회에서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역량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했다. 법률에 정해진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김 후보자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후보 2명으로 선출해 문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김진욱 후보자는 1989년 사법시험 31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공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그 후 김앤장 변호사로 일했고 다시 공직으로 돌아와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으로 재직하며 헌재소장 비서실장,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맡았다.
한편 김 후보자는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검팀에서 수사관으로도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의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지명된 데에는 검찰을 견제해야 하는 공수처의 초대 처장으로 식구였던 검찰출신보다는 비(非) 검사 출신을 선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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