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의 '승리공식'을 알아냈다면서 중증 감염 100% 예방을 확신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CEO는 27일(현지시간)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원들이 백신의 예방효과를 향상하기 위한 '승리공식'을 발견했다"면서 "2회차 접종 후 효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소리오 CEO는 "임상시험 결과 2회 주사로 다른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백신 효능을 보여줬다"며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느 시점엔가 백신을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일부 임상시험에서 90%의 효과를 보였지만, 1차 접종에서 투약 용량의 절반만 투여하고 2차 접종에서 원래 용량을 접종한 경우인데다 참가자가 55세 이하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소리오 CEO는 “사람들이 약간의 실망감을 표현할 거라고는 추측했지만, 그렇게 폭풍이 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같은 결과물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며 “세계 규제 당국이 정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또 소리오 CEO는 최근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하는 변이 코로나19에 대해 "지금까지는 우리 백신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확신은 할 수 없다. 그래서 (추가 효과를)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BC 등에 따르면 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는 곧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경우 내달 4일부터 영국 전역에 백신 배포가 시작된다. 영국 정부는 첫 2주 동안 약 2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