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먹거리 그냥 드림’ 등 코로나 장발장 대책 시행
경기도, ‘먹거리 그냥 드림’ 등 코로나 장발장 대책 시행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12.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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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생계 위기 대상자 지원. (사진=경기도 제공)
긴급 생계 위기 대상자 지원. (사진=경기도 제공)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해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등 ‘코로나 장발장 대책’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기부 물품 5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도는 해당 방문자가 이후에도 코너를 재차 방문하면, 동의를 얻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명단을 통보해 추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이달 안에 성남시, 광명시, 평택시의 푸드마켓 3곳에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을 시작한다.

또 도는 내년부터 31개 시군에 있는 종합·장애인·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에서도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한다. 긴급 생계위기 대상자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서 무료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이용할 수 있다.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부천시, 의정부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에서는 내년 1월 중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해 1인당 1일 1회 당일 물량 소진 때까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수원, 성남, 안양, 안산, 시흥 등 노숙인 시설 5곳은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들을 찾아가 인근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식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발굴한 지역 내 생계위기 가구를 해당 시·군에 추천해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1회 현금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3월부터는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생계 곤란을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들을 대상으로 연 1%에 5년 만기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SNS에 올린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여러분의 제안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생계 위기에 처한 도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푸드마켓에 장발장 코너를 만들어 필요한 최소 물품들을 무상으로 공급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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