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집단 발생하면서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 28명의 신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20일 해외로 출국하려던 이 교회 선교사 2명의 양성 판정 확인 후 교회 신자 120명 중 97명에 대한 검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신자 23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에 있는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달성군 영신교회와 중구 새비전교회, 남구 신일교회에 이어 네 번째다. 대구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61명, 중구 새비전교회 36명, 남구 신일장로교회 19명, 광진중앙교회에서만 1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방역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고 기존 19곳 선별진료소 외에도 실명을 밝히지 않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무료 임시선별진료소 3곳을 23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이 외에도 시는 기존 역학조사관 12명 외에도 10명을 더 추가하며, 병상도 칠곡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에 단계별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층간 분리가 가능한 병원을 준비 중이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전날보다 21명 늘어 총 7천51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