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서 사적 모임에 참석하고 이를 인증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은 윤미향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원회 뒤 공지문을 내고 “최고위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 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한 상태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한 식당에서 와인잔으로 건배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이날 정작 자신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전하면서 “잠시만 멈춰 주십시오”라며 지인들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비판이 이어지자 사진을 삭제한 후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