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D-1 “조두순이 온다”... 대책 발표에도 커지는 분노와 불안
출소 D-1 “조두순이 온다”... 대책 발표에도 커지는 분노와 불안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12.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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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부 단체가 오는 12일 조두순이 출소하는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뉴시스
11일 일부 단체가 오는 12일 조두순이 출소하는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아동 성폭행 혐의로 12년을 복역한 조두순(68)의 출소를 하루 앞두고 온오프라인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분노와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안산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일 1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보통 새벽 5시를 전후해 출소하게 되지만 교정당국은 출소 시간과 장소 등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조두순의 출소 시간과 장소를 일반 출소자와 마찬가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조두순은 출소 후부터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조두순의 신상공개는 12일 오전 0시 이후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두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가라앉지 않자 국회는 지난 9일 '조두순 감시법'으로 불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은 사람의 경우 야간이나 통학시간 등 특정 시간대에 외출을 제한하도록 한다. 또 부착자의 이동 범위도 주거지에서 200m 이내로 제한한다.

안산에 거주하게 될 조두순이 거주예정지 주변에 어린이집이 6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경 500m 안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이 있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법이 처벌하지 못한 조두순의 범행을 시민들이 직접 나서 처벌하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조두순 출소 날 사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콘텐츠들이 이어지고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68) 출소를 하루 앞둔 1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시도시정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68) 출소를 하루 앞둔 1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시도시정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이달 1일부터 조두순 거주 예정지 주변에 순찰초소를 설치하고 12명의 청원경찰을 투입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두순 출소 당일부터는 24시간 4교대 근무 체계를 시작한다.

현재 안산시에 설치된 기존 방범CCTV 중 3천523대는 신형으로 교체된다. 새로 추가되는 CCTV도 3천795대다. 안산시 통합관제센터의 전담인력 36명은 365일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한다.

관할 경찰서도 대응팀을 운영해 24시간 밀착 감독한다. 인지행동 치료를 통한 성의식 개선, 알코올 치료 등 범죄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문프로그램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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