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英.美서 잇딴 부작용... 英 “알레르기 경험자 접종 금지”
화이자 백신, 英.美서 잇딴 부작용... 英 “알레르기 경험자 접종 금지”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2.10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스코틀랜드 병원에서 한 간호사 화이저 코로나 19 백신의 주사약을 손에 들고 있다. 주사기로 빼내 접종자 팔둑에 주사한다.ⓒap
8일 스코틀랜드 병원에서 한 간호사 화이저 코로나 19 백신의 주사약을 손에 들고 있다. 주사기로 빼내 접종자 팔둑에 주사한다.ⓒ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온데 이어 미국에서도 임상 과정에서 발생한 특이 증상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0일(현지 시각) 약품이나 음식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MHRA 준 레이 청장은 “백신, 의약품, 식품에 대해서 아나필락시스 전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의 이같은 발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 2건이 연이어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한다. 특정한 음식이나 화학물질 등의 영향으로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 급격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한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오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응급실로 달려가 에피네프린 주사 등을 투약받아야 한다.

레이 청장은 특히 “2회차 접종은 1회차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그 누구에게도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 이어 미국서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임상시험에서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Bell's palsy) 사례가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약물을 투약한 2만1720명 가운데 4명에게서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이는 최근 사용승인 권한을 가진 FDA이 세부적인 임상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영국과 미국 등에서 확인된 부작용 사례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 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