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에 정치권도 응원... “한국 여성이라면"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에 정치권도 응원... “한국 여성이라면"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11.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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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뉴스에 공개된 방송인 사유리와 아들 (사진 = KBS)
KBS 9뉴스에 공개된 방송인 사유리와 아들 (사진 = KBS)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1·후지타 사유리)에게 연예계와 일반 시민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사유리는 전날인 16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0년 11월4일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17일 현재 '좋아요' 2만 개, ‘축하한다’는 내용의 댓글 2200여 개가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7일 사유리에게 “축하드리고 아이도 축복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 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유리 씨가 정자 기증으로 분만했다. 자발적 비혼모가 된 것”이라며 “아이가 자라게 될 대한민국이 더 열린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국회가 그렇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유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사유리씨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고 축하를 건넸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방송을 통해 사유리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SNS에 사유리의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한 뉴스를 공유하며 “과연, 사유리가 한국 여성이었다면?”이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할 것인지, 자신의 몸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최선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논평을 내고 "사유리씨의 자발적 비혼모 선택 역시 한국에서라면 법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여성의 의사와 재생산권을 기준으로 난임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인 사유리 (사진 = 본인 SNS)
방송인 사유리 (사진 = 본인 SNS)

 

앞서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으나, 당시 난소 나이가 48세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자발적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에선 미혼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사유리는 본국인 일본으로 건너가 정자를 기증받고 남아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국내 방송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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