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정치적 중립 생각 없다면 거취 선택해야”
이낙연 “윤석열, 정치적 중립 생각 없다면 거취 선택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11.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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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해 “정치적 중립 시비, 검찰권 남용 논란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나와 여권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갈등과 관련해서는 "추 장관의 경우 비교적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걸 옳다고 보지는 않지만, 검찰 내부가 수사대상이 된 사례에 대해 지휘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 윤 총장의 해임을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총장께서 그런 시비를 받지 않으시도록 처신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논란이 된 추 장관의 비밀번호 공개법 검토 지시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내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유의하겠지만, 그러지는 않는다. 야단도 많이 맞고 있다"면서 예결위원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라'고 지적한 일로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은 건에 대해서는 "같은 당원에게 지나친 상처를 주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부동산 시장 혼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이면서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전·월세 계약갱신이 늘면서 공급이 줄다 보니 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선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덕도 등 새 부지에 대해 압축적으로 검증하자는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고 개각에 대해서는 "당의 입각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이 대표는 답했다.

당헌을 고쳐 내년 재보선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선 “나와 민주당이 비판을 받더라도 유권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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