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검사 수가 적은 휴일이었는데도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3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해야하는 중대기로에 서있다"며 국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3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87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23명은 전날(208명)보다 15명 증가한 수치로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은 지난 8일(143명) 이후 9일 연속이며, 200명대는 사흘째다.
이날 신규 확진자 2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193명, 해외유입이 30명을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193명 가운데 12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79명, 경기 39명, 인천 10명이다. 또 강원 20명, 경북 13명, 전남 10명, 충남 6명, 광주·경남 각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세종·전북·제주 각 1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2명)보다 2명 줄었다. 23명은 검역 단계에서, 7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20명이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4명, 네팔·미얀마·인도네시아 각 2명, 독일·불가리아 각 1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154명 늘어 251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55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9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79만7691건으로, 이 가운데 273만60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만83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13건으로, 직전일(9589건)보다 1224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