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에 근접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지난 9월 4일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증가해 누적 2만81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 128명보다 34명 늘었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74명)과 경기(36명), 인천(3명) 등 수도권에서 113명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에서 23명으로 환자가 많이 나왔다.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 1명, 세종 1명, 제주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환자는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5명, 폴란드 3명, 필리핀·이집트 각 2명, 일본·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네팔·네덜란드·아르헨티나 각 1명이다.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지하철역, 카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감염이 비수도권에서 이어나고 있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현재 1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8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코로나19로 확진된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