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14분간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8일(현지시간 7일) 대선 승리를 선언한 지 나흘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전 9시부터 14분간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 보건안보, 세계 경제 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그리고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한국과 같이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길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부터 신행정부 출범식까지 코로나 억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트위터에 직접 올린 글에서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면서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취임 이후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할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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