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실상 ‘불복 선언’... “선거 조작돼...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트럼프, 사실상 ‘불복 선언’... “선거 조작돼...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11.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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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표만 계산한다면 내가 쉽게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개표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은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표만 계산한다면 내가 쉽게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개표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은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ap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불복선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 투표만 계산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나는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이번 선거는 부정부패가 확인된 전례없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침묵을 강요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 개표를 참관할 수 없도록 금지한 조치가 투표 사기로 이어졌”"며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에게 투표용지가 전달됐다. 우편투표로 인한 부정부패가 일어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와 부정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큰 표 차이로 이겼으나 불법적인 표에 사기당하고 있다. 나의 목표는 선거의 무결성을 지키는 것이며 합법적인 표만 센다면 내가 이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대선 직전까지 이뤄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우세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언론의 여론조사는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편 투표는 부패한 시스템”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 최종적으로 연방대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대법원 구성은 현재 보수 6명, 진보 3명의 '보수 우위' 구도로 짜여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서 민주주의를 빼앗아 갈 수는 없다"며 "미국은 너무 멀리 왔다. 너무 많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어떤 증거 없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어떤 부정 투표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미국에선 아직 애리조나와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알래스카에서 아직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 선거인단 11명을 보유한 애리조나에 알래스카를 제외한 한 주만 더 이기면 매직 넘버 270명에 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214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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