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지선 부검 않기로... “외부 침입 흔적 없고 유족 의사 존중”
경찰, 박지선 부검 않기로... “외부 침입 흔적 없고 유족 의사 존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1.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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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뉴시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서울 마포경찰서는 유족의 뜻을 존중해 세상을 떠난 개그맨 박지선(36)과 모친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박씨 사망 사건과 관련,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전날 오후 모친과 함께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 등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자택에 도착했을 당시 박씨 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박지선 자택에서 발견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에는 박지선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의 내용은 유족의 의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은 지난달 평소 앓고 있던 햇빛 알레르기 등 질환과 관련해 수술을 받았고 11월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스케줄을 정리했다. 박지선 모친은 지병 치료를 받는 딸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같은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왕성한 활약을 펼쳤던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은 침통한 상황이다. 특히 3일은 박지선의 생일이었던 터라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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