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야매’로 영양주사 맞은 시민 3명 확진... 간호조무사는 사망
집에서 ‘야매’로 영양주사 맞은 시민 3명 확진... 간호조무사는 사망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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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8일 부산에서는 집으로 간호조무사를 불러 주사를 맞은 50~90대 3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사를 놔준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숨졌다.

부산시는 8일 “부산진구에 사는 50대 1명과 80대 1명, 90대 1명 등 3명이 간호조무사를 집으로 불러서 주사를 맞은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시는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470, 471, 472번 환자는 9월 넷째 주쯤 몸이 불편해 간호조무사에게 연락을 했고, 지난달 하순 각자의 집에서 각각 이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제 등 주사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확진자 3명 중 한 명은 50대지만, 두 명은 80대와 90대로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역학조사팀은 집에서 주사를 맞는 동안 간호조무사와 확진자 사이에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호조무사가 먼저 감염돼 이들 3명한테 차례로 전파했거나, 50~90대 확진자 3명 가운데 최초 감염된 누군가로부터 간호조무사가 감염돼 다른 2명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 수액 주사를 놔주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의료기관 도착 전 사망했는데, 5일 장례식을 치러, 부검이나 코로나19 검사는 불가능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시신 검안 결과 급성 심장사 이외 다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숨진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에 입력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간호조무사에게서 주사를 맞은 사람을 찾고 있다. 간호조무사의 가족과 간호조무사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자가격리 조처했다.

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영양 수액 등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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