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은 영창으로~” 국민의힘 추석 현수막 게재 논란
“달님은 영창으로~” 국민의힘 추석 현수막 게재 논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9.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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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추석을 맞아 지역구에 내건 현수막.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국가 원수 모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추석을 맞아 지역구에 내건 현수막.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국가 원수 모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지역구 추석 인사 현수막에 게재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권 지지층은 달님은 사실상 문 대통령을 지칭한 것인 만큼 국가 최고 지도자를 모욕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현수막을 내건 김소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해당 현수막 사진을 올린 후 "오늘 밤부터 지역구 전역에 게첩되는 현수막"이라며 "가재·붕어·개구리도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이라고 추석 인사를 했다. 이는 ‘용이 되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말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2012년 트위터글을 패러디하며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당협위원장이 설치한 현수막에는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라는 문구 아래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노래 가사가 적혀있다. 해당 가사는 독일 노래 ‘모차르트의 자장가’ 가사로 영창(營倉)은 창문을 의미하지만 여권 지지층은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 '달님'이 군부대 감옥을 의미하는 동음이의어 영창(營倉)과 함께 사용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감옥으로'라는 의미로 쓴 것이라면서 분노하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김 당협위원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국가원수 모독인가. 오바들 하신다”라며 “노래가 나오는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을 보내라는 덕담을 한 건데, 상상력들도 풍부하셔라”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흥분하신 지지자들에게 두 번 사과하면 저도 ‘계몽 군주’가 되는 것이냐”라고 했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라고 표현한 사실을 비꼰 것이라는 해석이다.

변호사 출신인 김소연 위원장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광역시의회 시의원에 당선됐다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공천자금 의혹을 폭로한 뒤 제명됐다. 이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 지난 4·15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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