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생명.안전 공동체로서 협력해 나가길 희망”
이인영 “남북, 생명.안전 공동체로서 협력해 나가길 희망”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9.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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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 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 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관계의 복원이 DMZ(비무장지대)의 새로운 미래”라며 DMZ에서 남북 화해와 대화의 물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7일 경기도가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주최한 ‘2020 DMZ 포럼’에 영상축사자로 등장해 “DMZ는 역설적인 그 명칭을 평화, 생태, 역사적 가치를 세계 속에 발신하는 국제평화지대(IPZ·International Peace Zone)로 변모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DMZ와 접경지대를 바라봐야 한다”며 “DMZ에 남북이 공동으로 재난관리시스템을 갖춘다면 수해, 병해충, 산불 등이 경계를 넘나들 때 가장 신속하게 감지하여 대응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재난과 재해를 함께 이겨내는 생명·안전 공동체로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2년 전 9월19일 남과 북의 지도자는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합의를 통해서 DMZ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자고 약속했고 이후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는 변화의 시간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이 약속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인도협력과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대화의 장을 다시 열어나겠다”고 다짐하며 “작은 것부터 실행에 옮겨서 신뢰를 쌓고 2년 전 평양에서 남북이 함께 꿈꿨던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를 활짝 여는 순간도 우리 앞에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남과 북의 DMZ를 연결한 ‘평화의 길’을 따라 만남, 화해, 생명으로 가는 새로운 미래를 걷게 될 것”이라며 “발전이 더디던 접경지역에도 사람이 오가고 도로와 철도가 연결돼 평화경제의 엔진이 힘차게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도 9·19 군사합의 이행에 의지를 보인다고 판단하면서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통일부는 앞서 2021년도 예산안에 이 장관이 2017년부터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통일걷기’ 행사를 접경지역 인근을 걷는 ‘평화의 길 통일걷기’라는 사업으로 확대하고, 예산 10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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