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일 오후 2시부터 이용객이 많은 서울 여의도ㆍ뚝섬ㆍ반포한강공원 등 한강공원 내 주요 밀집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매점·주차장 이용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시민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여의도는 이벤트광장·계절광장, 뚝섬은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는 피크닉장 1·2가 통제 대상 구간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한 데 따른 조처"라며 “공원 내 전체 매점 28개소와 카페 7개소는 오후 9시에 문을 닫고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43개소에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100만명이 한강공원을 방문해 지난해 9월 첫째주 대비 40%가량 증가하는 등 한강공원 이용이 굉장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에 통제구역을 명시한 것은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절반 정도가 이 세개 공원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강공원도 주차장 운영 단축, 매점·카페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를 똑같이 적용한다”며 “일상의 불편과 고통이 있더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코로나19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천만시민 멈춤 주간’ 내에는 한강공원 내 모임을 자제하고, 특히 주말에는 한강 대신 각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