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4일 본사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쿠팡 측에 따르면 확진자는 본사 소속 내근 직원으로, 지난 14일 마지막으로 출근한 뒤 재택근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본인의 확진 사실을 24일 회사에 알렸다.
쿠팡은 해당 직원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았으나 선제적인 조치 차원에서 본사 사무실 전체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근한 전 직원들에게는 즉시 문자와 구두로 해당 사실을 알리고 귀가 조치했다.
쿠팡 관계자는 “본사가 폐쇄돼도 온라인 주문과 배송 등 일상적인 업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미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이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왔고, 수도권발 확산세가 급증한 최근엔 재택근무 인원을 75% 이상으로 늘렸다.
한편 쿠팡은 지난 19일 환경미화 담당 외부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4물류센터와 일산1배송캠프를 이날 재가동했다.
인천4물류센터의 경우 지난 19일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셧다운(일시적 부분 업무 정지)된 바 있다. 이후 이 직원과 통근버스에 함께 탄 직원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센터 내 밀접접촉자 29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 22일 확진자가 방문했던 일산 1캠프도 역학조사 결과 감염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재가동됐다.
쿠팡 측은 "철저한 거리두기 및 방역 활동을 통해 직원과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