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거부 의대생 추후 구제 반대’... 靑 국민청원 15만명 넘게 동의
‘국시거부 의대생 추후 구제 반대’... 靑 국민청원 15만명 넘게 동의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8.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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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료 4대악 정책추진 반대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석한 의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료 4대악 정책추진 반대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석한 의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구제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1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해당 청원 글에는 24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총 15만2456명이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국민청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미래 의사들에게 내 가족의 건강을 맡길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힌 청원인은 “의대생들이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건 결국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든 구제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동”이라며 “시험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투쟁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그 자체로 이들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의대생들은 공공의료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그 투쟁 방법 중 하나로 선택한 ‘덕분이라며 챌린지’라는 자신들만의 손동작으로 덕분에 챌린지를 조롱하고 있다”며 “덕분에 챌린지는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각종 검사실과 연구실 소속 인원, 방역 관계자, 응급구조대, 소방관, 경찰, 폐기물 처리 관련자, 보건 행정 인력 등 코로나 대응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국민의 감사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감사 인사를 오로지 의사들에 대한 것인 양 착각하며 다른 의료 관계자들을 무시했다”며 “설사 오로지 전적으로 의사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고 쳐도 아직 의사라고 할 수 없는 이들이 국민의 감사 인사를 조롱하는 것은 같은 국민이 보기에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또 “단체로 국시 접수를 취소하고, 취소하지 않은 이들을 조롱하며, 동맹 휴학을 결정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 또한 자신들의 그러한 행위가 의료 공백으로 연결될 것을 알고 그것을 투쟁의 한 수단으로 쓰려는 것”이라며 “추후 구제, 특별 재접수란 방법으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그들의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현 전공의들보다 더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며 그때마다 국민들은 질병 자체에 대한 불안함보다 더 큰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한 서울의대생과 연세의대생 등이 국시 접수 취소 행렬에 동참했다. 19일 기준 연세의대 본과 4학년생 전체 112명 중 91명이 국시 접추를 취소했고, 서울의대 본과 4학년 150명 가운데 124명이 국시 접수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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