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8호 태풍 ‘바비’ 북상 중.. 27일 한반도 관통 예정
초강력 8호 태풍 ‘바비’ 북상 중.. 27일 한반도 관통 예정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8.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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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대비해 육상으로 올려진 소형어선. (사진=신안군 제공)
태풍에 대비해 육상으로 올려진 소형어선. (사진=신안군 제공)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홍수피해가 채 수습도 되기 전에 제8호 태풍 '바비'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9km로 북동진하고 있다.

24일 오전 3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104km다.

애초 태풍 바비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점차 북서쪽으로 틀면서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5일 밤 제주도부터 시작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 26일부터 27일 사이엔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현재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나 24일 오후 3시께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태풍이 한반도에 들어오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최대 순간풍속 시속 144∼216km)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에서도 강한 바람(최대 순간풍속 시속 126km)이 불 수 있다.

따라서 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해안지역에서는 폭풍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지난해 9월 우리나라에 닥쳤던 제13호 태풍 링링과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링링'은 전형적인 바람 태풍으로, 당시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334억원 가량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 경로는 바뀔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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