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민주당 전당대회서 “트럼프 대통령직 부적합” 맹폭
오바마, 美 민주당 전당대회서 “트럼프 대통령직 부적합” 맹폭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8.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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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인 19일(현지시간) 찬조연설에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정상으로서 매우 부적합하다고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화상 찬조연설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심각하게 대하는 데 좀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그(트럼프)가 대통령직의 무게를 느끼게 되고 민주주의에 대한 경외를 좀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는 자신이 갈망하는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리얼리티 쇼에서의 그것 이외에 다른 어떤 것으로서 대통령직을 대하는 데에서도 흥미가 없었다"며 “(그 결과) 17만 명의 미국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하고,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미국의 민주주의 원칙이 국내외에서 훼손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자질과 인간적 품성을 내세우고 지지를 당부하면서 "그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걸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이런 것들은 공화당의 원칙도, 민주당의 원칙도 아니다. 이건 미국의 원칙"이라며 "하지만 지금 이 대통령은 이런 것들을 믿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모두가 선출하는 헌법적 공직이 대통령직이다"며 "그래서 최소한, 우리는 대통령이 3억3000만 우리 모두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책임감을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우리는 대통령이 이 민주주주의의 파수꾼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민주주의도 파괴할 수 있다고 강도 높은 경고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냉소주의에 기대고 있다. 그들은 정책으로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서 가능한 한 투표하기 힘들게 만들려고 하고 여러분의 표가 의미 없다고 설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투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촉구하면서 "그들이 당신의 권한을 빼앗지 못하도록 하라. 그들이 당신의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하도록 하라. 지금 당장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를 계획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미국 민주주의의 발상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미국독립혁명박물관에서 생중계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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