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제2의 신천지’ 우려를 낳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정부가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무한대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늘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 목사는 20일 일부 신문 등 지면광고 형태의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자 비율을 밝혀야 한다”면서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격리 강요를 하는 행위는 직권남용이며 불법 감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접촉자에 해당되지도 않고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검사를 받게 할 경우 당연히 모수가 확대돼 확진자 수가 많아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명이 나오자 접촉자로 확인된 바 없고 심지어 교회에 수년간 나간 적이 없다는 사람들에게도 강제 검사, 강제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하여 그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좁은 인맥상 전국의 모든 확진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전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고 말해도 된다는 의미”라며 “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한 모든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시기 등을 교회에 공개해달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전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마스크를 내려쓰고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으로 구급차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1누적 62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373명이다. 이는 1~8월 서울 전체 교회 관련 확진자의 60%에 이르는 수치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및 격리 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