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년 1월 8차 당대회 소집... “국가발전 5개년 계획 제시할 것”
북, 내년 1월 8차 당대회 소집... “국가발전 5개년 계획 제시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8.20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2020.08.14.(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2020.08.14.(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북한은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열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6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며 "전원회의에서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주체110(20201)년 1월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당 8차 대회에서 올해의 사업정형과 함께 총결기관 당 중앙위원회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 해 사업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전원회의 결정서에서는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며 경제제재와 코로나19 등으로 북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시사했다.

7차 당대회에서 북한이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올해 마무리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으로, 입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8차 당대회를 소집한다고 설명했다.

당 대회는 노동당의 공식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당 규약을 규정하며 당 노선과 정책, 전략전술에 관한 기본문제 등을 결정한다. 특히 내년 1월에 열리게 될 당대회는 미국에서 새 대통령 선출이 마무리된 직후라는 점에서 대미·대남정책 등 향후 대외전략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서 당대회는 김일성 체제에서 정상적으로 열렸으나 김정일 집권 이후 유명무실하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집권한 이후 2016년 5월 36년 만에 7차 대회가 열렸다. 북한이 이번에 전원회의를 열고 8차 당대회 소집을 논의, 공개한 것은 김정은 집권 이후 노동당 중심체제의 국정운영 시스템을 정상화하려는 연장선이라는 해석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각급 당 조직들과 정권기관, 무력기관을 비롯한 모든 부문과 모든 단위가 당의 기본노선과 정책, 결정관철에서 탈선하지 않도록 사업 정형을 제때 정기적으로 총화하면서 좋은 성과는 적극 장려하고 확대발전 시키며 결함은 속히 극복하고 시정대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당 전원회의는 지난해 12월 28∼31일 제7기 5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에 열렸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