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전국 5개 시·도 689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
교육부는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용인 등 전국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를 집계해 이같이 발표했다.
교육부가 가장 최근 발표했던 관련 통계에서는 지난달 31일 전국에서 3개 학교만 문을 닫았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숫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5월 29일 830개교가 등교일을 조정한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확산하는 성북구에서 69곳, 강북구에서 33곳 등 모두 10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경기도에서는 우리제일교회가 있는 용인시에서 193개,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는 파주시에서 47개 학교의 등교가 불발되는 등 모두 257개 학교가 등교 일정을 조정했다.
지역감염이 확산하는 부산에서는 313개 학교가, 울산과 강원에서는 각 11개 학교와 1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5월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160명, 교직원은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모두 74명의 학생·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77%인 5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확산세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서울 지역에서는 17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만 하루 사이에 학생 7명과 교직원 3명 등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상당수 학교는 방학 중이어서 확진자가 교내에서 접촉한 사람이 없었지만, 일부 학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