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탈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25시간만에 신촌서 검거
‘파주병원 탈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25시간만에 신촌서 검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8.1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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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19일 새벽 서울 신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 25시간 만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는 이날 새벽 1시15분께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파주병원에서 도망친 확진자 A(평택시 177번 확진자)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검거된 A씨는 구급차를 이용,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남성은 덴탈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였고 커피숍에는 손님 40여명이 있었다. 서울시는 이들과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이동동선을 계속 추적하고 보건당국과 협조해 추가 감염자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도주 이유 등 조사는 감염 우려로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남성은 18일 격리치료를 받다가 병원에서 탈출했다. 파주병원 쪽은 오전 8시께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직원이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10분쯤 뒤 경찰에 신고했다.

파주시와 파주병원은 A씨가 이날 0시 1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푸른색 계열의 환자복 바지와 흰색 민소매 티를 입고 하얀색 슬리퍼를 신은 채 병실을 나선 뒤 간호사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에서는 바닥에 엎드려 기어서 출입문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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