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가자, 자비로 치료하라” 靑 국민청원... 큰 호응
“광화문 집회 참가자, 자비로 치료하라” 靑 국민청원... 큰 호응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8.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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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30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15 광화문 시위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자비로 치료케 할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후 3시 기준 7만469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인은 "이번 8월15일 광화문 시위에서 실제 허가된 것은 동화면세점 일대에 100명 규모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위는 100명을 초과했다. 초과한 수많은 사람들은 불법 참가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좁은 공간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 취식 등을 했다"라며 "스스로 위험을 자초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해서 국민의 세금으로 치료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경복궁역 인근 등 서울 도심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강행한 바 있다. 이날 시위에는 신고한 100명보다 훨씬 많은 수천 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실제 이 시위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가 현재 4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원인은 "이들은 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지키지 않은 범법자들인데 이를 국가에서 치료해주면 앞으로 누가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많은 국민들은 이번 참가자들에게 자비 치료 외에도 그들로 인한 국가, 사회적 피해의 구상권 청구를 바라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시위에서 나온 확진자의 치료는 자비로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교인과 방문자 1천55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996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인원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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