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폭우로 北영변 구룡강 범람... 핵시설 침수피해 가능성”
38노스 “폭우로 北영변 구룡강 범람... 핵시설 침수피해 가능성”
  • 정대윤
  • 승인 2020.08.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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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영변 핵단지 ap
38노스 북한 영변 핵단지.ⓒap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최근 북한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주변의 구룡강이 범람해 인근에 있는 핵단지의 일부 시설들이 침수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지난 6월 촬영된 위성사진과 지난달 22일 사진을 비교하면 구룡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의 수준의 홍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2일 사진을 보면, 구룡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침수돼 있다.

38노스는 “북한 당국은 홍수에 대비해 구룡강 제방을 지속해서 보수하고 있으나 홍수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펌프장과 전력망, 취수로 등이 홍수에 취약한 사실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8노스는 구룡강 범람으로 “핵시설 전력망,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 등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5메가와트(MW)급 원자로 및 실험용 경수로(ELWR)를 거론했다.

38노스는 “5MW 원자로는 꽤 한동안 가동되지 않은 것 같고 ELWR도 아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들 시설 모두 지속적인 물 공급이 필요하다”며 "원자로가 가동 중일 때 취수구가 막히거나 펌프가 손상되면 가동을 멈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8~11일 영변 핵시설을 부분적으로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불어난 강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이는 우라늄농축공장(UEP) 같은 중요시설들은 홍수 피해를 입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 내린 비는 854㎜로 북한 연평균 강우량(960㎜)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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